달라스-포트워스 지역내 한인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온 물방울 장애우 후원회(회장 유규영, 이하 물방울회)가 이번에는 한인 노인 간병으로 ‘사랑의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물방울회의 유규영 회장과 박명희 부회장은 지난 17일 한달전 대장암 수술을 받고 플래노 ‘스페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모 할머니(84세)를 찾아가 준비해 간 떡을 먹여 드리며 친자식처럼 지극하게 간병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떡과 물을 먹여드리는 박부회장의 손길은 영락없이 딸자식의 그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이 병원의 간호사들은 박부회장이 얼마전 다녀간 김 할머니의 친 딸과 박 부회장이 자매 관계냐고 묻기도 했다.
물방울회는 이번 인연을 계기로 앞으로 연로한 한인 노인들을 위해 보다 많은 간병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한인 자식들은 효심이 깊어 대부분 부모들에게 잘 하는 편이라며 하지만 생업에 쫓기다 보면 간병을 위한 시간에 제약을 받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방울회 장애우회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한인 커뮤니티가 나서서 돕는다는 생각으로 한인 환자 간병활동을 강화해 갈 생각이라며 한인 자식과 부모간에 윤활유를 자처하고 나서겠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청산유수 달변가 스타일의 박 부회장은 예를 들어 김할머니에게는 6남매가 있고 이들 모두 다 효자, 효녀들이지만 우리가 조금 더 돕는다면 600명, 아니 6,000의 아들 딸은 두신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물방울회는 또한 한인 노인에게 선행을 베푼 중국계 여의사 쑤싱수 박사(본보 11월1일자 보도) 청각 클리닉에서 일할 자원봉사자도 찾고 있다.
쑤박사는 한인 청각장애 환자를 하루에 모아 진료하지만 언어 소통상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한인 환자들을 위해 파트타임 통역으로 일할 한인을 찾는다.
급여는 시간당 10달러, 연락처는 214-724-3110.
<달라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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