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소매업체 영업시간 연장 대대적 세일
한인업소도 다양한 판촉행사 매출올리기 만전
연중 최대 샤핑일이자 할러데이 샤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를 앞두고 뉴욕일원 샤핑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 맞는 금요일로 이날 파격 세일에 따른 매출급증으로 소매업소들의 재무 제표가 흑자(블랙)로 돌아선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21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 앞에 다가온 가운데 미 대형 소매업체들은 일제히 영업시간 연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올해도 ‘광란의 샤핑 열기’가 재연 될 조짐이다.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토이저러스 등 미 대형 소매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날 새벽 5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영업하기로 결정했다.
토이저러스의 캐서린 워프 대변인은 지난 해 블랙 프라이데이의 정규 개장시간은 새벽 6시였지만 일부 지역 매장에서 한 시간 앞당겨 문을 열었더니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KB 토이스 등 중소업체들은 아예 금요일 자정부터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업체들의 대대적인 세일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월마트는 43인치 PDP TV를 1,000달러에, 홈디포는 32인치 LCD TV를 478달러에 판매하는 등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또 가전제품 체인점인 서킷시티는 680달러에 달하는 컴팩 노트북을 99달러에 판다는 광고를 내걸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한인업소들 역시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할러데이 샤핑시즌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고객 몰이에 팔을 걸어 부쳤다. 백화점과 선물센터, 대형식품점 등 관련 한인업소들은 가격할인을 동원한 세일행사는 물론 판매직원 수를 늘리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면서 매출 끌어올리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도레미 백화점의 피터 송 매니저는 “연중 최대 샤핑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고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라면서 “코너별로 다양한 판촉행사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핫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특선 기획상품전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 카드사가 최근 조사를 통해 작성한 ‘할러데이 샤핑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최대 샤핑일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꼽아 크리스마스 이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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