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보균자, 자궁암 바이러스 감염 한인 증가
각종 간질환, 콜레스트롤, 당뇨 환자도 다수
복지회 연례건강검진 분석 결과
시카고 한인들의 건강 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21일 한인사회복지회 주최 연례건강검진(본보 10월 23일자 보도)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노갑준 내과전문의를 비롯, 오정근 내과전문의, 정경미 산부인과전문의 등이 유료검사자 300명에 대해 작성한 소견서에 따르면 올해 검진에서 유방암 등 각종 암 질환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으나 작년에 비해 한인들의 건강 상태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대표적 질병인 간질환 부문에서는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지방간인 경우가 각각 30%였으며 당뇨 증상은 20%에게서 발견됐다. 특히 80% 이상으로부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측정됐으며 B형 간염 보균자는 작년의 3명에 비해 올해는 10명으로 늘어났다.
140여명이 받은 자궁암 검사 결과, 실제 암으로 판정된 경우는 없었으나 작년에 비해 7배 이상 많은 50% 이상의 한인들이 자궁암 바이러스에 감염 혹은 추가 검사 등 비정상적인 결과를 받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견서 작성에 참여했던 한 전문의는 작년보다 안좋은 분들이 많아진 이유를 아직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걱정스러운 부분인 것은 사실이라며 귀찮거나 여유가 많지 않더라도 건강을 위해선 정기 검진 및 꾸준한 관리는 필수라고 당부했다.
복지회 함윤희 공중보건 디렉터는 연레건강검진을 통해 간염 보균자로 판명이 난 한인들은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이 권유되고 있다. B형 간염과 관련 복지회에서 매년 8월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50여명이 참여한 지난번 검진에서는 12명이 항체가 없는 것으로 판정돼 15일 백신 접종을 받은 바 있다며 검진부터 접종까지 모두 무료이므로 한인분들이 보다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례건강검진 검진 결과는 21일 중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복지회(773-583-5501)에 하면 된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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