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총 발사 UCLA경찰 듀렌 ‘전과 2건’
1990년 야경봉 과잉진압
3년전에도 전기총 발사
지난주 UCLA 도서관에서 불심검문에 반항하는 재학생에게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발사했던 UCLA 경찰에게는 캠퍼스 내 홈리스 남성에게 전기총을 쏘는 등 문제성 과잉진압 사례가 두건 더 있었던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LA타임스는 이날 도서관 컴퓨터 룸에 있던 학생 모스타파 파타바이네자드(23)를 과잉진압 하는 장면이 목격자 휴대폰 카메라에 찍혀 전국에 공개됐던 경찰관 신원을 18년차 베테런 테렌스 듀렌(43)이라고 밝혔다.
또 듀렌은 2001년의 모범경찰관으로 뽑히기도 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물리력 과잉행사 시비를 일으켰다고 아울러 보도했다.
UCLA 경찰국도 21일 경찰관 신원과 그의 과거 전력에 대해 확인했다. 또 지난 14일 자정께 듀렌과 알렉시스 비커몽 경관이 함께 포웰 도서관 내를 순찰하던 도중 듀렌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는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듀렌은 1980년대 롱비치 경찰국에서 해고되면서 UCLA 경찰로 재출발했다. 그는 1990년 5월 남학생 친교클럽 부근을 기웃대던 남성을 잡아 야경봉으로 질식할 정도로 목을 눌러 피소됐다. UCLA는 그를 해고시켰으나 독립행정기관의 청문회 끝에 복직됐다.
2003년 10월에는 그는 키크호프 홀 안에 들어온 홈리스 남성 윌리 프래지어를 적발하여 추격한 끝에 화장실에서 전기충격 총을 두발 발사한 적도 있다.
프래지어는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 했다는 경찰폭행 혐의로 유죄를 받았으나 변호사를 통해 자신은 저항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듀렌은 20일 밤 현재 UCLA 캠퍼스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그는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의 물리력 과잉행사에 대한 비난을 일축했다.
또 도서관 에서의 테이저건 사용에 대한 당국의 정식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을 쉽사리 판단하거나 무조건 비난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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