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에서 10여 년간의 착각 들통나…
날 좋아한 게 아니라 내 친구였다니
KBS 2TV 드라마 ‘황진이’에 출연 중인 탤런트 왕빛나가 이성문제와 관련해 10여 년 동안이나 착각한 사연이 공개됐다.
왕빛나는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프렌즈’ 녹화에서 초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남자친구와 만났다. ‘해피투게더-프렌즈’는 연예계 스타들이 출연해 어린 시절 친구를 찾으면서 추억담을 전하는 프로그램.
그는 초등학교 때 그 친구를 무척 좋아했다며 가장 친한 친구와 적는 비밀교환일기에도 온통 그 친구 이야기뿐이었고, 걔도 나를 좋아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무대에 오른 남자친구는 왕빛나가 아니라 왕빛나와 가장 친한 그 친구를 좋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10여 년 동안 그 남자친구가 자신을 좋아했다고 여겼던 왕빛나는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녹화에서는 왕빛나가 초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의 알몸을 엿보게 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성격이 털털해서 남자친구들과도 허물없이 지냈던 왕빛나는 남자 아이들끼리 놀러간 곳까지 따라갔다. 그렇게 물놀이를 하다가 옷이 젖어 한 명씩 돌아가며 씻기 시작했는데 왕빛나가 잠기지 않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바람에 친구의 샤워하는 모습을 본 것. 방송은 23일 밤 11시5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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