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GRO 선관위, 21일 예정했던 신임회장단 선거‘불발’
선거연기 공고도 없어 혼선…양측 이사장 후보 사퇴
지난 21일 협회 사무실에서 실시될 예정이던 한인 그로서리 협회(KAGRO·회장 이주영) 신임 회장단 선거가 연기된 가운데 이후 선거 일정이 혼선을 빚고 있다.
강영국 선관위원장은 21일 오후 전화 인터뷰에서‘경선이 없는 것인가, 연기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공식입장을 오늘이나 내일 중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경선이 왜 열리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지난 13일 회장단 경선결정을 내렸지만 선거공고를 내지 않았고 연기결정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양측 후보팀의 유흥길, 황보경호 이사장 후보가 공식 사퇴했다.
이주영 회장은“오늘 선거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그 동안 이우용-황보경호 후보 팀과 물밑 통합논의를 해왔으며‘회장 이주영-이사장 황보경호’안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이우용 회장후보자를 이사장으로 기용하는 안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이 후보가 이틀 전 협회 화합차원에서 회장후보 사퇴 뜻을 밝혀 황보 전 회장의 이사장 카드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우용 후보는“통합논의가 있은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지만“경선 결정 이튿날 선관위가 나에게 회장후보 결격사유가 두 가지 있다며 해명서를 요청해 이를 제출하면서 이주영 후보 또한 결격사유가 있으므로 이를 검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선관위의 입장표명이 아직 없다”며“현 회장이 명확한 해명서를 제출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뜻이었지 무조건 물러서겠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우용 후보는 선관위에 재차 보낸 요청서에 답이 없으면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현 회장은“협회 최대 행사가 코앞에 다가 온 상황에서 이번 주 안에 양측이 만나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을 해도 일정이 빡빡하다. 열흘 남짓 남은 식품전시회 전까지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려면 양 후보측이 사퇴한 이사장 후보들의 대타를 서둘러 선정해야 한다.
협회가 화합해야 한다는 전제에 대해 양 후보가 이견이 없는 만큼 이사장 후보 문제만 원만히 풀리면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높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