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만의 첫 모금행사에 3백여명 참석해 성황
김기현 회장 “내년 각종 사업추진에 원동력”
시애틀한인회(회장 김기현)가 창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한 ‘후원의 밤’행사에서 예상을 초과하는 5만2천달러를 모금, 내년에 청소년축제 등 각종 문화사업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됐다.
지난 21일 밤 벨뷰 하야트 호텔 볼 룸에서 개최된 모금행사에는 권찬호 시애틀총영사 부부와 한인 단체장 및 기업체 대표 등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회장은 “한인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번듯한 회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임기 내에 이 숙원사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건물의 매입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연내에 가부가 결정될 수 있다며 내년 초까지는 새로운 회관건물 구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가 끝난 후 5만2천 달러의 모금실적을 밝히고 내년도 사업추진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온 서영민 명예회장도 그동안 크게 발전한 한인사회의 위상에 걸 맞는 한인회 운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다민족사회인 미국에서 한인들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이미지를 격상시키려면 강력한 한인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 명예회장은 올해 음악박물관(EMP)에서 개최해 많은 호응을 얻은 청소년축제 등 한인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회·문화 행사를 지속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구입을 추진 중인 새로운 한인회관은 한글학교 등 교육 및 문화단체의 공간과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사업을 전폐하다시피 하며 한인회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김 회장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챔피온 태권도장의 꼬마 단원들이 출연, 송판격파 등 다양한 묘기를 시범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중년세대로 구성된 통기타 그룹 ‘7080 뮤직’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1세대들의 귀에 익은 포크송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순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과 호텔숙박권 등이 경매에 붙여져 1만 달러가 모금됐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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