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대,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또 태풍 예보
스노퀄미 패스 등엔 폭설…꼭 체인 챙기도록
11개 카운티 연방 재해지역 선포 요청
시애틀 지역 강우량이 53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상대는 지난 21일 밤 시택공항의 11월 강우량이 13.11인치를 기록, 1953년 1월 수립된 12.92인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당초 지난 11일 오후 기록경신을 예측했으나 이날 갑자기 구름이 걷히면서 늦어졌다.
예보관들은 23일 밤부터 주말까지 또 한차례 태풍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1933년 12월 시애틀 다운타운의 연방청사에서 집계된 15.33인치의 옛 강우량 기록도 곧 깨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애틀지역의 강우량 공식측정 위치는 연방청사가 아닌 시택공항이다.
기상대의 데니스 다미코 예보관은 추수감사절에서 일요일까지 강력한 태풍이 예상된다며 저지대에서는 비바람, 산간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 캐스캐이드 산맥지역에는 이미 22일 강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는 눈비가 계속될 전망이며 고도 3000피트 이상 산간지역에서는 5~7인치의 눈이 쌓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고도가 2000피트까지 내려올 전망이다. 따라서 스티븐스나 스노퀄미 패스를 넘어 여행할 사람들은 체인 등 비상장비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기상당국은 당부했다.
한편 21일 오후 시애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쳐 20개의 변압기가 번개에 맞아 전력공급이 끊겨 1,35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고 시애틀 시티라이트가 밝혔다.
이날 밀크릭 주민 알 피츠는 그의 집 마당에서 트럭을 주차하고 나오다가 인근 소나무에 번개가 떨어지는 바람에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미코 예보관은 번개와 천둥이 매우 낮은 고도에서 발생하고있다면서 이는 이 지역에서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운타운 고층건물 콜럼비아 센터 꼭대기에 설치된 KOMO-TV의 카메라에 스페이스 니들과 워싱턴뮤추얼 타워가 번개에 맞는 장면이 잡혔지만 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21일 부시 대통령에게 최근 홍수로 피해를 입은 11개 카운티를 연방 재해지역으로 선포해주도록 요청했다. 이들 카운티는 클라크, 카울리츠, 그레이스 하버, 킹, 루이스, 피어스, 스캐짓, 스카나미아, 스노호미시, 서스턴, 와키아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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