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희 용산문화원장, 발전기금 10만달러 기부
서울대 소천 장학생-UW 한국학 학생간 교류도
이미 당초 모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워싱턴대학(UW) 한국학에 한국의 독지가가 발전기금으로 10만 달러를 쾌척,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미 서울대학교를 통해 오랜 기간 장학사업을 펼쳐온 박영희씨(73, 용산 문화원장)가 21일 수잔 제포드 UW 부총장을 만나 한국학에 10만달러를 기부한다는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박 원장은 이미 지난 17일 기부금을 UW에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제포드 부총장에게 UW 한국학이 미국은 물론 외국 대학의 한국학을 지원하는 등 전 세계 한국학의 중심 축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UW 한국학이 믿음직스럽고 특히, 믿음이 가는 클락 소렌슨 교수가 앞으로 한국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소렌슨 교수에게 타계한 팔레 교수의 뒤를 이어 미국 내 한국학 대부의 자리를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이 서울대학교에 설립한 소천 장학재단의 수혜 학생들과 UW 한국학 학생들간의 교환 프로그램을 마련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포드 부총장은 UW도 한국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소렌슨 교수의 발전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제포드 부총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이 중요한 학문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학을 공부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이 마련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소렌슨 교수는 팔레 교수가 유산으로 남긴 서적 등 귀중한 한국학 관련 자료를 정리, 도서관에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한국학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87년부터 서울대학에 장학재단을 신설, 지금까지 학생·교수·연구원 등 모두 1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미 중국, 일본, 베트남 등지의 한국어 또는 한국학과가 있는 대학에 ‘소천 한국학 연구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세계 각 국의 10개 대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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