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지, 위스콘신대 신경과학팀 연구결과 보도
참선이나 명상과 같은 오랜 정신수련을 한 사람은 실제로 뇌 활동이 바뀌어서 그 같은 수련을 하지 않은 사람들과 다른 수준의 깨달음(awareness)을 얻는다는 불가의 주장이 현대 신경과학계의 뇌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위스콘신대 신경과학자들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파견한 티베트 고승 8명을 대상으로 수년간 실험ㆍ연구한 결과 수련이 정신적인 영역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고주파인 감마파와 뇌 공조(共調) 등의 과학적 용어로써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경과학자 리처드 데이비드슨은 “오랜 수행자들은 우리가 본 적이 없는 수준의 뇌활동을 보여줬다”며 “정신 수양을 오래하면 골프나 테니스 연습이 운동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를 뇌에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랜 참선을 한 티베트 고승들은 그렇지 않은 실험 대조군과 달리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도 상당히 많은 감마파 활동을 보인 점을 들어, 명상은 명상시에만 뇌 활동을 바꾸는 게 아니라 뇌에 항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 연구자들은 위스콘신대 연구에 참여한 같은 고승들을 대상으로 예지력과 마음을 제어하는 능력에 대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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