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만나는 ‘아버지’ 한진희
일주일 내내 TV에서 만나는 ‘아버지’가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제재소 사장과 통신회사 CEO로, 주말엔 호텔 회장으로 변신하는 중견 배우 ‘한진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진희는 현재 KBS 아침드라마 ‘순옥이’에서 주인공 순옥(최자혜)의 양 아버지로 등장한다. 또한,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는 지석(박윤후)의 아버지로, 주말드라마 ‘게임의 여왕’에서는 은설(이보영)의 아버지로 열연하고 있다. 이른바 ‘아버지’ 전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시청자들은 일주일 내내 아버지 역할의 한진희를 만나게 된다.
한진희가 맡는 ‘아버지’ 역은 주로 회사 사장이나 젠틀맨인 경우가 많다. 호리호리한 체격과 깔끔한 외모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미지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왕꽃 선녀님’과 ‘애정의 조건’에서는 딸에 대한 애틋한 ‘부정(父情)’을 잘 드러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반면,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백만 송이 장미’, ‘열아홉 순정’ 등에서는 자식의 결혼을 반대하는 고집 센 아버지로 등장해 갈등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는, 자식을 위해 뜻을 꺾는 전형적인 아버지상을 보여준다.
여러 드라마에서 같은 역할로 출연하다 보니 시청자와의 친근감도 매우 높다. 네티즌 역시 ‘한진희 같은 아버지가 있으면 좋겠다’, ‘키도 크고 멋지다’, ‘젊을 때 꽃미남이었다는데 나이 들어도 여전히 멋있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진희 외에도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는 탤런트로 장용, 이영하, 이정길 등이 있다. 중견 배우의 층이 넓지 않기 때문에 종종 ‘겹치기’ 출연으로 지적을 받는 것이 사실. 그러나 안정적인 연기력이 보장되기 때문에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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