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의 반격이 시작됐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인 이베이와 아마존의 매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 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해말 가장 인기가 높은 온라인 사이트는 이베이와 아마존이었지만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와 타깃의 웹사이트가 각각 3, 5위로 상승하는 등 오프라인업체의 약진이 눈부셨다.
마제스틱리서치사도 미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 중 순수 인터넷 기업이 차지한 비율이 지난 2004년 55%에서 올들어 52%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온라인 업체의 시장 점유율 감소는 소비자들이 기존의 유명 온라인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더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온라인 사이트를 찾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검색 기술이 발달하면서 오프라인업체의 온라인 사이트도 쉽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는 것.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업체와의 서비스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월마트는 정보기술 전문매체 씨넷의 제품 평가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서킷시티는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24시간안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갖췄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활발한 온라인 진출로 기존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90년대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도 이베이의 주가는 22%, 아마존은 10%가 하락했다.이에따라 아마존은 79달러의 연회비를 내면 배송 기관을 2일 이내로 단축하는 서비스를, 이베이는 신상품을 경매 방식이 아닌 정가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다.
한편 올해 연말 성수기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1,110억달러보다 10%가 늘어난 1,3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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