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SAT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본보주최 SAT 모의고사를 치르는 한인학생들.
LA OC 230곳 10년새 두배로… 일부지역 40여곳 영업 경쟁
한인사회 SAT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일원의 한인 SAT 학원은 230여곳에 달해 지난 10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80년대 초반 한인 밀집지역마다 1∼2곳에 불과하던 SAT학원이 현재 일부 인기 거주지에는 30-40여곳이 영업중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계에 따르면 미 SAT 비즈니스 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 규모는 5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미 최대 SAT 교육업체인 ‘카플란’(Kaplan)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3억5,000만달러로 10여년 사이에 4.5배 성장했다.
‘정선생 SAT’의 정태일 원장은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이민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한국의 교육열이 그대로 LA에 반영되고 있다”며 “특히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우수한 학군의 영향으로 한인과 중국인 이민자들이 몰려 방학에는 수강 대기 명단이 필요할 정도로 호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명문대 진학을 전문으로 하는 일부 학원의 경우 고가의 수강료가 형성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주류학원인 ‘데이빗 벤자민 그룬바움’은 시간당 450달러, ‘컴파스 프렙’은 120달러, ‘유레카 리뷰’와 ‘프린스턴 리뷰’는 각각 111달러 정도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한인 학원들의 경우 영어와 수학 주 2회 강의 코스는 120∼200달러선으로 시간당 약 20∼30달러 수준. 하지만 대부분 10주 이상 코스로 짜여 있어 전과정을 마치기 위해서는 수천달러가 필요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 학원은 소수정예로 강의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수강료가 다소 비싸다”며 “반면 한인운영 학원은 수강생이 조금 더 많고 장기 수강코스로 짜여져 있어 경쟁력 있는 수강료가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강생 유치를 위한 경쟁으로 수강료가 싼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인 학생을 위한 짜임새 있는 시스템운영으로 학생들의 만족과 결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기관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SAT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UC는 무료 온라인 코스(www.uccp.org)를 운영중이며 대학 위원회에서는 연습 시험, 강의, 점수보고 및 에세이 평가 서비스가 포함된 온라인 코스(satonlinecourse.collegeboard.com)를 69.9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SatPrepPlan.com과 Questbridge.org에서도 무료 SAT정보와 테스트가 가능하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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