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숙자들, 다운타운 고속도로 건너다 참변 일쑤
다리 밑에서 잠잔 후 도심으로 가려고 마구 건너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속도로에서‘죽음의 횡단’을 일삼는 무숙자들 때문에 교통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고 다발지역은 I-5에서 I-90로 진입하는 램프 인근으로 고가도로가 놓인 이 구간은 홈리스들이 비와 한기를 피하며 노숙하는 곳이다. 이들은‘거주지’인 이곳에서‘일터’인 다운타운으로 오가며 수시로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있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이들을 피하기 위해 곡예운전을 하며 아찔한 광경을 거의 매주 연출하고 있다.
결국 지난 21일 오후 6시에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무숙자인 태릭 베이(47)가 고속도로를 불법횡단하다가 자동차에 치어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이튿날에도 이 구간을 횡단하기 위해 준비하던 무숙자를 DOT 직원이 발견, 순찰대에 신고해 또 다른 참사를 막았다.
비컨힐에 거주하는 콜린 린은 지난주에도 2번이나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한 무숙자로 아찔한 광경을 목격해 이 지역을 지날 때마다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부 등 관련 기관들은 무숙자들의 고속도로 횡단을 막기 위해 고가 밑에 자란 잡목을 없애 무숙자들이 기거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사고예방 대책을 세우고 이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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