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3/4분기 주택시장, 매매 줄어도 여전히 강세
중간 주택가격 30만900달러, 작년동기 대비 15% 올라
워싱턴주의 주택시장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간가격은 30만 달러 대를 넘어서 서민들의 마이 홈 마련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워싱턴주립대학(WSU)의 부동산 연구소는 지난 3/4분기 동안 주 전역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주택이 총 43만50채로 작년 동기보다 16%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주택매매 감소는 야키마, 그랜트 및 서스턴을 제외한 모든 카운티에서 보고됐으며 농촌지역인 루이스 카운티의 경우 32.6%나 줄어 최고를 기록했고 도시지역인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31.8%가 감소했다고 WSU는 덧붙였다.
그러나 3/4분기 주 전체의 중간주택 가격은 30만90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4.9%가 올랐다. 킹 카운티의 경우 43만2,600달러로 작년 3/4분기보다 16.3%가 뛰었다.
WSU 연구소는 주택이 더 이상 종전처럼 기록적으로 팔리지 않아도 집값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고가 늘어나 매입자들의 선택의 폭도 상대적으로 늘어났지만 아직도 주택시장엔 충분한 매물이 나와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WSU 조사에 따르면 주택이 매매되는데 소요된 기간은 작년의 2.6개월에서 올해 2/4분기엔 3.5개월, 지난 3/4분기엔 4.1개월로 점차 길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정도의 재고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어서 새 매물이 쏟아져 나오지 않는 한 집 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의 평균 주민들에겐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중간소득 층의 중간가격 주택 구입능력을 가리키는‘주택소유 가능지수(HAI)’는 지난 분기 85.1 포인트로 전보다 2.8포인트가 줄었다.
이는 중간 소득층의 수입으로는 중간가격대의 주택을 30년 고정이자율로 구입할 때 모기지를 85%밖에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HAI 지수가 100에 이르지 못하는 카운티는 총 15개이며 특히 샌완, 제퍼슨, 킹 카운티의 경우 53.6∼69.2로 낮다고 WSU는 밝혔다.
한편, 지난 분기 주 전체의 최초 주택구입자 HAI 지수도 49.7을 기록, 6개월 연속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킹 카운티가 38.8로 가장 낮았고 벤턴 카운티가 9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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