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및 인근 지역 10대 학생들의 약물 남용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십대 청소년을 둔 한인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된다.
달라스 모닝 뉴스는 18일자 인터넷 판에서 달라스 지역 내 마약 치료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역 청소년들의 심각한 약물 남용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마약 치료 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적게는 11살 밖에 안된 10대들 까지도 일명 ‘치즈(Cheese)’라고 불리는 헤로인(Heroin)과 타이레놀 (Tylenol) PM 혼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조제 방법이 간편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이 같은 마약류를 학교 내에서 직접 구입하고 있으며 가격 또한 하루 점심 식사비 보다도 싼 2달러 선에 구입이 가능해 마약복용에 대한 유혹의 손길을 쉽게 뿌리치기 어렵다는 것.
헤로인 성분의 치즈는 진통제와 타이레놀 pm을 혼합해 만든 분말 형태로 이들 10대들은 볼펜을 이용해 코로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즈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10대들은 치즈를 복용 할 경우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의욕이 더 생긴다고 주장하지만 전문의들은 치즈를 상습적으로 복용할 경우 구토, 불면, 성격 장애, 정신적 공황 증세를 보이게 돼 청소년들의 성장 발육에 있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악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지역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실태에 비해 중독 청소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 아카데미 (Phoenix Academy) 청소년 마약 치료 센터 달라스 지소의 조단 햄 소장은 급증하는 치즈 중독 청소년들에 비해 치료시설이 부족한 점을 치료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햄 소장은 달라스 지역의 경우 현재 겨우 5개 기관내에 총 58개의 병상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마약 복용실태는 현재 히스패닉계 청소년들이 많은 북서 달라스(Northwest Dallas) 지역 중 고등학교에 편중되어 있지만 사실상 이 문제는 달라스 전역에 걸친 청소년들의 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 4월 지역 교육, 행정, 경찰국 관계자들이 함께 치즈로 인한 지역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 실태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한 이후 피닉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달라스 정신 병원, 청소년 보호소등 청소년대상 마약 치료 센터를 찾는 발걸음도 급격히 많아져 일부 기관의 경우 일주일에 1-2명 꼴로 치즈 중독 청소년들이 치료를 위해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대 청소년들의 헤로인 복용문제는 이미 1990년대 중반 플래이노 지역의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했다가 문제가 확산되자 한동안 잠잠했었다. 청소년들의 치즈 및 마약 치료와 관련한 문의는 214-999-1044이나 www.phoenixhouse.org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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