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효심에 친부모측 소송 취하…
친모, 수상소감 듣고 ‘감동의 눈물’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친어머니가 사랑의 감정을 나누고 있다.
영웅재중이 최근 케이블 음악채널 MnetKM 뮤직페스티벌(이하 MKMF)의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친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친부모 측이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친생자부존재확인 소송 관련 재판을 하루 앞둔 28일 고소를 전격 취하했다.
영웅재중의 생부 한모 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 대전지법 공주지원에 방문해 친생자부존재확인소송을 취하했다. 한 씨는 이날 소를 취하하고 아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친부모 측은 그동안 고소를 취하할 지 말 지 여부에 고민이 많았다. 재준(영웅재중이 태어날 당시의 이름)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머금고 고소를 취하했다. 재준이가 애끊는 부모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웅재중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생부모 한 씨와 양부모 김 씨의 갈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도 공식석상에서 친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영웅재중은 25일 MKMF에서 최고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3년간 너무나 답답했다.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친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친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영웅재중의 생모 측근은 친어머니가 방송을 통해 영웅재중의 감사 인사를 접한 뒤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그동안 아들을 그리워한 세월이 떠오르고 아들의 사랑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한 씨가 28일 소를 취하한 뒤 친어머니가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영웅재중에게 ‘양부모에게 잘해 드려라’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영웅재중과 생모는 지난 2004년 9월 재회한 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소송 문제 등으로 다소 거리감이 생긴 상황이다. 영웅재중은 친어머니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대신 방송을 통해 친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친부모 측 또한 소를 취하하는 등 간적접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동방신기가 중국 스케줄을 마치고 30일 귀국한 뒤 영웅재중이 ‘물보다 진한 핏줄’ 친어머니에게 어떤 사랑을 또 전할지 주목된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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