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강병목)가 14대 집행부 구성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며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열릴 예정이었던 식품쇼가 2번에 걸친 연기 사태를 빚은 후 결국 무산된데 이어 지난 5월 강병목 현 회장이 취임하면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도매상 건립 프로젝트는 진척 없이 아직 착수 단계에서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공동구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대형 창고가 달린 건물을 구입하려 했던 계획은 일부 회원들의 반대로 이미 수포로 돌아간 상태다.
이처럼 협회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잇따라 무산되다보니 협회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며 내부 분열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집행부 측에서는 일부 회원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협회 실정에 맞지 않는 사업들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게 주요인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같은 협회내 불협화음은 급기야 29일 협회 사무실에서 예정됐던 이사회가 참석인원 정족수 미달로 무산돼 간담회로 대체됐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벌인 후유증이 아직까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며 “집행부는 어떤 사업보다도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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