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족 모임 덕분에 깜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초이스 정육점의 박경숙(왼쪽) 사장과 종업원의 모습.
가족·친구모임 잦아지면서
정육점 10~20인분 구입 급증
갈비·아사도용 고기 잘팔려
늘어난 연말 가족모임 덕분에 타운 내 정육점들이 깜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족이나 친지 모임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인 LA갈비를 비롯해 안심, 등심, 스테이크, 삼겹살 등 다양한 구이용 육류를 찾는 손님들이 평소보다 20%이상 많아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초이스 정육점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가족 모임에는 다양한 육류의 구이가 제격”이라며 “준비하기도 편하고 푸짐해 매년 이맘때가 되면 눈코뜰새 없이 바빠진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LA 갈비의 경우 100달러 정도면 20인이 실컷 먹을 양을 구입할 수 있어 구이 집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손님을 치를 수 있는 데다 하루나 이틀 전 예약 주문시 각 정육점마다 제공하는 양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저렴하게 연말 모임을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버몬 정육점의 주문권 사장은 “연말에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면서 외식 대신 갈비나 스테이크로 집에서 직접 가족모임을 준비한다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며 “평소 3-4인분 한 가족 먹을 분량을 사가던 손님들이 10-20인분 정도 넉넉히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LA 갈비 뿐 아니라 립아이 스테이크와 브라질 바비큐용인 ‘아사도’도 인기다.
신선 정육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LA 갈비 외에 갈비와 스테이크 부위를 브라질 바비큐용으로 주문하는 손님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LA 갈비구이 대신 아사도를 준비하면 파티 분위기가 물씬 풍겨 1.5세 및 2세 한인들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3-5가지 종류의 고기를 담아 만든 ‘육류 선물세트’도 점점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는 품목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필요한 선물세트 마련을 위한 주문 전화가 늘어나고 있다. 각 정육점마다 선보인 육류 선물세트는 50-150달러 선으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하루나 이틀 전에 미리 예약하면 선물 바구니에 보기 좋게 담아준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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