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팀의 ‘넘버 투’ 스타인 라마 오돔이 다치며 시즌 첫 고비를 맞이했다.
‘넘버2 스타’오돔 오른쪽 무릎 부상
최소 1개월 결장 예상
기대 이상으로 잘 나가던 LA 레이커스가 크게 한 방 얻어맞았다. 시즌 첫 고비다.
레이커스는 12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시즌 15승(6패)째를 올렸다. 팀의 ‘넘버 투’ 스타인 라마 오돔이 오른쪽 무릎을 다쳐 최소한 한 달간 뛰지 못하게 됐다.
팀 내 득점 2위(게임당 18.4), 리바운드 1위(9.1)를 기록 중인 오돔은 이날 경기가 시작된 지 2분 만에 골밑슛을 시도했다가 상대 포워드 셰인 배티에에 블락샷을 당하며 무릎이 나갔다. 오돔은 그대로 버텨보려고 애를 썼지만 약 90초 후 레이커스 코칭스탭이 타임아웃을 요청해 끄집어냈다.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오돔의 부상에 대해 “심각해 보였다. 1월에만 돌아와 줘도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그나마 루크 월튼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다행이다. 볼 핸들링, 패스, 득점 공백은 월튼이 그럭저럭 한 달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돔은 키가 6피트10인치에 가까운 반면 월튼은 6피트7인치에 불과한 게 문제다. ‘높이’는 로니 투리아프나 블라드미르 라드마나비치가 채워 줘야할 전망인데 이제는 오돔과 같이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쓸 수 있는‘토탈 패키지’가 아니라‘높이’와‘기술’을 적절히 번갈아 쓰는 게 숙제다.
매브릭스에 져 조 2위 밀려
라마 오돔을 잃은 LA 레이커즈(15승 7패)가 디비전 선두의 자리를 빼앗겼다. 13일 원정경기에서 달라스 매브릭스(15승 7패)에 101 - 110으로 패배. 연승기록이 ‘3’ 에서 끊기며 12연승을 거둔 피닉스 선스(15승 6패)에 추월당했다.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오돔 없이 한 달 이상 버텨야 할 것으로 보이는 레이커즈는 이날 코비 브라이언트가 33점을 올리며 83점에서 타이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자쉬 하워드(29점), 제이슨 테리(26점), 더크 노비츠키(23점) 등 매브릭스 선수 3명에 한꺼번에 20점씩 이상으로 뚫리는 바람에 4연승에 실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60%까지 올라간 매브릭스 슈팅이 워낙 뜨거웠고 리바운드에서도 27 - 37로 많이 밀렸다.
오돔 대신 스타터로 나선 루크 월튼은 야투 10개 중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선스는 적지에서 드웨인 웨이드가 빠진 마이애미 히트(9승 12패)를 99 - 89로 꺾고 12연승을 기록,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NBA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의 새 선두주자로 치고 나섰다.
한편 LA 클리퍼스(10승 11패)는 안방에서 유타 재즈(17승 5패)에 86 - 105로 패해 시즌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고, 앨런 아이버슨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필라델피아 76ers(5승 16패)는 안방에서 보스턴 샐틱스(8승 13패)에도 81 - 101로 싱겁게 져 지긋지긋한 연패기록이 ‘9’로 늘어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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