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를 짚고 길을 가던 50대 한인 남성이 히스패닉 강도에게 칼로 난자당하고, 구타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께 한인타운 인근 20가와 레이몬드 스트릿 근처에서 한모(56)씨가 20~25세로 추정되는 히스패닉 남자에게 주머니칼로 20여차례나 찔리고, 지팡이로 얻어맞았다. 한씨는 사건발생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강도범은 사건발생 당시 한씨에게 접근해 칼을 들이대며 현찰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며, 한씨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고 말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칼이 날이 짧은 주머니칼이어서 더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일단 동네 불량배의 소행으로 보고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는 키 5피트2인치, 몸무게 150파운드의 아담한 체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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