폄하노래 인터넷 공개… 소속사 유출 경로 모르겠다 당황
래퍼 ‘마스터 우’(본명 우진원ㆍ28)가 동료 힙합 가수들을 폄하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가 인터넷에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 흑인음악 전문 사이트 디씨트라이브(www.dctribe.com) 등을 통해 인터넷에 유포된 마스터 우의 노래 ‘무브먼트 & 주석 Diss’에는 드렁큰 타이거ㆍ다이나믹듀오ㆍ에픽하이ㆍ은지원 등 힙합집단 ‘무브먼트’ 가수들과 힙합집단 ‘MP’를 대표하는 가수인 주석을 비꼬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이 곡은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이버 상에 퍼져있다.
마스터 우는 이 노래에서 가수들의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정면으로 욕설을 퍼붓고 있다.
’드렁큰 타이거 liar why you please retire/~fuck fuck you and yo 가짜 크루/move move (yeah you) 은지원, 에픽하이 하고 모두/move move (yeah you) 절대 안 멋있어 조금도/move move (yeah you) fuck you/주석 you suck/이번엔 네 차례/똑바로 줄서/열린 입이라고 막 지껄이는/너와 네 친구들은 우스워~’(마스터 우 노래 중)
이에 대해 마스터 우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3년 전 만든 노래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 곡이 인터넷에 지금 유출됐는지 경로는 알지 못한다며 이미 이런 곡이 있다는 걸 무브먼트 측이 알고 있어 당시 어필을 했고 그래서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드렁큰 타이거의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는 드렁큰 타이거는 3년 전 이 곡을 들었는데 그때 이미 마스터 우의 사과를 받았다며 인터넷에 공개돼 시끄러워진만큼 화가 난 무브먼트 가수들도 해프닝으로 끝나진 못할 것 같다. 마스터 우의 노래는 미국 힙합신에서 일어나는 래퍼 간의 비난과 논쟁이 아닌, 도를 지나친 것이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에픽하이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 역시 3년 전과 가사의 일부가 바뀐 노래로 알고 있다며 에픽하이 등 무브먼트 동료들이 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스터 우는 2003년 1집 ‘마스터 피스(Masta Peace)’를 발표했고 내년 초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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