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자 비율 높아도 정부 지원 못받고 방치
소수계 의대생저널 “정치력 부족탓”지적
한인 등 아시아계의 의료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부실한 정치력 등 요인으로 아시아계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발간된 소수계 의대생저널(JMMS)겨울호에서 전국아태계의대연합의 케이 밍 루 전국의장은 ‘보이지 않는 소수계, 아시안-밑도는 의료서비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미 전체 평균보다 아시아계의 무보험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타 소수계에 비해 아시아계의 의료보건권은 큰 조명을 받지 못 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 전국의장은 아시아계의 열악한 보건권과 관련해 한인의 무보험 비율은 무려 45%에 달하는 등 아시아계의 무보험 비율은 미 전체 평균보다 4% 높으며 예방이 가능한 B형 간염과 간암 등 진단 비율도 일반인보다 20배 높다고 밝혔다.
루 전국의장은 이 같은 열악한 보건의료권을 촉발한 원인으로 ▲언어장벽과 교통수단 미비 ▲예방활동의 부족 ▲정신병과 AIDS 등을 터부시하는 아시아계의 독특한 문화 등을 꼬집으며 보건의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아시아계의 건강 문제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 소수계에 비해 큰 조명을 받지 못 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보건관련 지원금 중 아시아계가 할당받은 지원금은 전체의 0.2%에 불과, 4%에 달하는 아시아계의 인구비율에도 턱없이 미달됐다. 또한 전국보건영양서베이(NHANES)에서는 아시안 태평양계는 아예 ‘기타’항목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루 전국의장은 연방정부로부터 소외받는 아시아계의 현실에 대해 정치력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계가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시아계의 보건권 등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이 미흡, 아시아계의 질병에 대한 전문 자료 부족을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 전국의장은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계 의사 비율이 20%에 달할 것이라면서 각종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받고 있는 아시아계에 대한 현실을 의료인 뿐만 아니라 각 커뮤니티에서 깨닫고 의료교육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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