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선정
▶ 자연재해 연타에 총격사건도 풍년
톱 뉴스는 ‘12번 팬’염원 담은 시혹스의 수퍼보울 진출
올해는 늦가을 홍수와 초겨울 폭풍 등 자연재해가 우심했고 대량학살 사건이 꼬리를 잇는 등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다음은 AP통신이 워싱턴주 주요 일간지 편집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 올해 워싱턴주 10대 뉴스이다. <편집자 주>
1. 시혹스 사상 첫 수퍼보울 진출
시혹스의 사상 첫 수퍼보울 진출 소식이 새해 벽두 시애틀을 뒤흔들었다. 시혹스는 그러나, ‘12번 선수’를 자칭하는 극성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수퍼보울 경기에서 심판의 편파적 판정으로 세인트 루이스에 21-10으로 패했다. 시혹스는 금년에도 비교적 선전, 자력은 아니지만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 시애틀 총기난동사건
지난 3월 25일, 시애틀 다운타운 캐피털 힐의 한 주택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광란파티 끝에 한 20대 청년이 권총으로 참가자들을 무차별 난사, 모두 6명이 숨졌다. 범인 카일 허프(28)는 살인행각 후 사건현장인 파티 집을 나오다가 경찰과 마주치자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3. 기록적인 11월 강우
시애틀 일원에 늦가을부터 연일 비가 내려 11월 강우량이 평년의 3배에 달하는 15.63인치를 기록, 1933년에 수립된 종전 기록을 73년만에 깼다. 이로 인해, 시애틀 일원 곳곳에서 홍수사태가 발생했으며 올림피아, 호귀엄, 밴쿠버 등 지역도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4. 보잉 사상최대 수주고 기록
워싱턴주의 간판기업인 보잉이 올해 사상최고의 수주고를 기록, 최대 라이벌인 유럽의 에어버스를 물리치고 6년 만에 업계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고유가에 시달려온 항공사들은 에어버스 기종 대신 보잉의 연료절약형 777기와 신형 787기 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5. 폭풍 이은 최악의 정전사태
12월 중순 시애틀 일원을 엄습한 겨울 폭풍으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단절, 1백만여 가구와 사업장이 사상최악의 정전사태를 겪었다. 쓰러진 나무에 깔리거나 익사하거나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13명이 사망했고 수천 세대는 일주일이 넘도록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6. 범고래 보호지구 설정
연방정부는 워싱턴주 내륙에 인접한 2,500 평방 마일의 해안을 멸종위기에 처한 범고래 보호지구로 지정했다. 당국은 그러나, 퓨젯 사운드 지역 내 모두 18곳의 군사시설 지역은 보호대상에서 제외했다.
7. 주 대법원 동성결혼 금지판결
워싱턴주 대법원은 5-4의 표결로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결혼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 규정하는 것은 주의회의 권한에 속한다며 지난 1998년 제정된 혼인수호법을 그대로 존속시키도록 판시했다.
8. 유대연맹 청사 총기난동 사건
중동계 이민자의 자녀인 나비드 학이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대연맹 청사에 난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근무 중이던 여직원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검찰은 지난 주 학의 오랜 정신질환 병력을 인정, 사형을 구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9. 동성애 스포켄 시장 사망
동성애 권리법안에 줄기차게 반대해왔지만 정작 자신은 집무실에서 까지 인터넷을 통해 동성애를 즐겨 파문을 일으킨 짐 웨스트 스포켄 시장이 시민들의 소환투표로 시장 직에서 쫓겨나 지난 7월 5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웨스트의 사인은 암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10. 버펫 전 재산 게이츠 재단에
전설적인 증권투자가로 억만장자인 워렌 버펫이 자신의 거의 전 재산을 희사하기로 결정, 세계 최대의 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에 매년 15억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게이츠재단은 난치병 치료제 개발과 미국 교육을 개선하는데 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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