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고등학생 50% 가량이 음주경험이 있으며 이들 대다수가 폭음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 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알콜 리서치팀의 제클린 밀러 박사는 2일 “미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양주 5잔 이상을 매일 마시는 학생들이 많았다. 또 이들 가운데 성관계를 갖거나 폭력 행사 및 마약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13~18세 사이의 고등학생 1만5,214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3년 실시한 ‘2003 청소년 위험 행동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45%의 학생들이 지난 한 달 동안 1번 이상 음주를 한 사실을 인정했고 이중 64%가 폭음을 했다. 특히 폭음을 한 학생들 중 69%가 최소 1번 이상 폭음했다고 밝혀, 호기심에 의한 음주보다는 음주가 생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조사결과, 음주를 하는 고등학생들이 타 학생들에 비해 2배 이상 성관계를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음주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 흡연 또는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4배 이상 높았고 음주양이 많을수록 그 같은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폭음을 하는 고등학생들은 음주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 5배 이상 성관계를 가질 확률이 높았고 또 흡연은 18%, 폭력은 4배 이상 높았다. 또 이들은 마리화나를 피거나 자살 시도를 꾀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밖에도 음주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성적이 평균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러 박사는 “조사 결과 음주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주량에 따라 고등학생들이 건강 및 사회적 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음주 및 폭음의 심각성을 대중에 알리고 또 보다 효과적으로 미성년자들의 음주를 단속할 수 있는 기능적인 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마약&정신건강 서비스 위원회가 지난 9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17세 사이의 학생 16.5%가 음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시간 대학이 조사, 지난 12월 공개한 ‘2006 미래를 모니터 한다’ 여론조사에서는 12학년의 75%가 음주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홍재호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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