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 폭설로 세트 파손
MBC 사극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연출 김종학)이 2007년 새해를 맞아 ‘한파(寒波)’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태왕사신기’는 연말 연시 서남해안 지역을 강타한 강풍을 동반한 폭설과 한파로 말미암아 촬영 세트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 12월 중순부터 전남 완도 세트에서 대규모 해상 전투신 등 작품의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을 촬영 중이었는데 배가 부서지고 세트의 일부가 파손돼 촬영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태왕사신기’의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촬영에 가장 비중 있게 사용되던 함선의 돛이 부러지는 등 피해가 제법 크다. 촬영을 중단하고 세트를 복원 중이다. 완전히 복구되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12월말까지 완도 세트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인천으로 촬영지를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후에도 충주, 제주 등 빡빡한 이동 계획이 잡혀 있다.
하지만 완도 세트 촬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체적인 일정도 흔들리게 됐다. 일단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완도 세트 촬영을 뒤로 미루고 인천 등지의 촬영을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다. 추후 완도 세트 촬영을 완료할 예정이다.
완도 세트 파손 덕분에(?) 배용준 문소리 윤태영 등 배우들은 연말 연시에 뜻하지 않은 휴가를 얻었다. 이들은 연이은 촬영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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