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SC, 지난 12월 워싱턴주서 참사 잇따르자 결정
“실내서 사용하면 수분 내 죽을 수 있다” 명시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가정용 발전기에 사망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이 부착된다.
전국 소비제품안전위원회(CPSC)는 4일 가정용 발전기의 경고 문구에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수분 내에 죽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결정했다.
낸시 로드 CPSC 의장은 최근 몇 년간 발전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망자와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서부 워싱턴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15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을 때 전체 사망자 14명의 절반이 발전기와 바비큐 그릴 등을 실내에서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했다.
2005년에도 발전기 관련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64명에 이르고 지난해 10월에서 12월까지만도 32명이 사망했다.
CPSC는 한대의 발전기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수백대의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 량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경고문구에는 발전기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는 냄새와 색깔이 없기 때문에 창문이나 문을 열어둬도 실내나 차고 등에서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는 내용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문제는 폭풍우 등이 몰아쳐 전력공급이 끊겼을 때 발전기를 비가 오거나 축축한 실외에서는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실내로 옮겨놓게 된다는 점이다.
토마스 무어 커미셔너는 아무리 경고문구를 붙인다 해도 이런 문제점을 해결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한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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