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커뮤니티와 문화소통 꾀한
중국 신년 호화대공연
2007 Chinese New Year Spectacular
본보 협찬
문화는 상품이다.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베이지역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각 민족의 문화예술은 주류사회와의 소통을 꾀하는 채널이자 자신을 극대화시켜 알리는 수단이다.
1월 5일부터 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중국 신년 호화대공연(Chinese New Year Spectacular)은 화려한 의상과 중국 정통 무용, 서구발레 등으로 웅장하면서 아름다운 동양의 역사와 신비를 전했다. 세계 26개 대도시에서 순회 공연되며 1천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하고 10만명이 관람하는 NTDTV(New Tang Dynasty Television) 주최한 ‘2007 스펙타큘러’는 불, 도, 유가사상, 도덕 숭상 이념이 남긴 수많은 신화와 전설을 융합하여
중국문화예술의 묘미를 선보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해진 ‘뮬란’을 극화한 춤, 청나라시대에 통치받았던 소수민족 그룹 맨추(Manchu) 여인들의 우아하면서도 고아한 자태를 뽐낸 무용, 돈황석굴 조각가의 꿈을 형성화한 현란한 댄스 등은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밖에 세이카 동의 하프 연주, 구정과 신춘 페스티벌 댄스인 용춤, 전통 북춤 등을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6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 리셉션에는 중국계 피오나마 민주당 하원의원을 비롯 주류사회인들과 협찬사들이 참여,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신년 스펙타큘러 공연이 범문화행사로 자리잡은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비롯 베이지역 8명의 정치인, 각 도시의 시장, 수퍼바이저 등 18명의 축하 편지와 20여명의 각계인사들의 축하멘트를 공연 브로슈어에 실어 주류사회와의 두터운 관계를 표출했다. 2005, 2006년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 폴 마틴 캐나다 수상, 천수이벤 타이완 대통령, 유럽의회 부의장 등 여러 나라의 영수, 스타, 저명한 스포츠맨들이 중국 신년 스펙타큘러 공연을 통해 새해인사를 했다. 그야말로 중국 신년 호화대공연은 주류사회와 소통하고 있는 중국 커뮤니티의 힘을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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