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즈니스들이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 음식과 영화, 드라마, 음악 등 한류가 아시아권 뿐아니라 미국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는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중국계를 겨냥한 마케팅이 대표적으로, 먹거리에서 서비스업까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퀸즈 지역의 한인 요식업계와 식품점 등에 중국계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은행과 보험, 소매업체 등도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러싱 소재 한인 은행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나라은행, 신한은행 등은 중국계 고객 유치를 위해 창구에 중국어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처음에는 한인 상대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업소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 플러싱 지역의 셀룰러폰 업소와 식당, 선물가게 등은 한인고객을 위한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중국계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간판에 중국어를 동시에 표기하거나 중국계 언론에 광고를 싣는 경우도 흔해졌다.
오는 5월 한국 상품전시회를 주관하는 이벤트회사인 CL Expo USA의 연인선 대표는 “전시장에 청사초롱을 매달아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를 바이어에게 심어줄 계획”이라며 “사소한 부분에서도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면 의외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 문화를 미국시장에 알리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한국방송광고공사 등은 음식, 영화 등 한류 확산 가능 분야 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뉴욕한류진흥협의회’를 구성, 매달 한번 정기모임을 갖고 공동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뉴욕 현지 특성에 맞는 한류 붐 형성 기반을 마련해나간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음식, 영화, 공연, 전시 등 순수예술분야에서의 한류 붐 조성을 위해 한국 공연예술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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