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내용을 법으로 규제하는 입법이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비만 문제, 특히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어떤 음식을 먹일 지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의원들 사이에 폭넓게 공감을 얻어가고 있는 것이다.
거론되고 있는 법안 가운데는 학교 당국의 학생들 비만지수(BMI) 측정을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 각급 학교 학생들의 비만도 종합 조사 실시법 등이 포함돼 있다.
아동 비만 문제는 지난 주 팀 케인 주지사의 시정 연설 때로 언급된 바 있다.
이본느 밀러 주 상원의원(노폭, 민주)이 내놓은 안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한 학생은 의무적으로 비만지수를 측정토록 하고 있다.
밀러 의원은 “주민 소득수준이 높지 않아 교육 재정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아동 비만이 심각하다”며 “이들 지역은 그만큼 아동 비만 예방 노력도 부족해 악순환이 거듭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비만지수를 너무 강조하는 것은 뚱뚱한 학생에게 낙인을 찍는 격”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즉 급식 내용을 개선, 학생 건강 증진 및 비만 예방 노력을 하는 것은 좋으나 신체를 숫자로 등급화해 비만 아동에게 심리적 피해를 주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는 주장이다.
또 단순히 신장과 체중으로만 결정되는 BMI 지수는 사람의 건강 및 비만 정도를 너무 단순화한 것이어서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