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2명 각각 성전환·가슴성형 수술 공개

케이블 채널 tvN의 ‘옥주현의 라이크 어 버진’의 트렌스젠더 출연자들이 드디어 성전환을 위한 수술을 감행한다.
지난해 10월 논란 속에 시작된 M2F(Male to Female) 코너는 성전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그들의 사회적응과 치료를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모아왔다. M2F 코너를 통해 선발된 두 출연자 은경(가명, 35)과 누리(20, 가명)는 16일, 23일 방송을 통해 성전환 수술과 가슴 성형 수술을 공개한다.

출연자 누리는 부모님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이태원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한 번의 성전환 수술을 받았지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던 은경은 진정한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M2F에 참여하게 됐다.

두 출연자들은 이후 3개월의 합숙기간 동안 가수 하리수 및 트렌스젠더 작가 김비 등을 포함한 성형외과·정신과 전문의 등 라이프 코디네이터들의 도움으로 발성 치료, 정신과 상담, 물리적인 클리틱 등 다양한 훈련을 받았다. 결국 누리는 성전환 수술을 은경은 가슴 성형 수술의 최종 과제만 남겨두게 된 것.

16일 방송에서는 성전환 수술을 위해 태국으로 건너 간 누리의 모습이 방송될 예정이다. 현지 전문의와의 상담을 마치고 초초하게 수술을 기다리는 누리에게 어머니가 찾아와 진심 어린 응원을 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23일 방송에서는 여자로서의 자신감을 찾기 위해 가슴 성형수술을 하는 은경의 모습이 방송된다.

은경과 누리의 수술과 함께 M2F 1기의 종영을 앞두고 있는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시각이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번 코너가 그 시작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이 끝난 뒤 은경씨와 누리씨 모두 평범하고 정상적인 여성의 삶을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tvN ‘옥주현의 라이크 어 버진’은 16일, 2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