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강우량 예년 25%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전국이 극심한 한파로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는 건조한 우기를 지내면서 올해 사상 최악의 겨울가뭄에 직면해 있다고 데일리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의 강우량은 정상 수준에서 25% 정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나마 희망이었던 엘니뇨는 이번 달로 크게 약화되어 겨울가뭄의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비가 내리지 않는 상태에서 60마일 속도의 저습 강풍도 계속되어 그나마 땅과 수목에 남아있던 습기까지 빼앗아가면서 정규 산불 시즌을 두 달 이상 연장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몰아친 기록적 한파에도 불구하고 국립기상대는 아직도 남가주 지역에 발령된 적색 산불경보를 거두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LA소방국 전체도 여전히 비상대기 상태로 있다.
관계자들은 부족한 강우량을 보충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엘니뇨가 이번에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계속 약화세를 지속하고 있어서 수자원국 부처나 관계자, 주민들은 겨울가뭄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LA 다운타운의 총 강우량은 1.31인치에 불과, 평균 강우량의 25%에 불과하다 이는 현재까지 최악의 겨울가뭄 우기로 기록된 2001~2002년의 29%보다 낮다. 관계자들은 현재의 추세나 또는 국립기상대 전망으로 볼 때 우기 총강우량 4.42인치를 기록한 2001~2002년의 기록보다 더 낮은 강우량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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