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악플에 심한 마음의 상처 받아
21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세상을 등진 가수 유니(26·본명 허윤)는 평소 네티즌들의 악플(악성 댓글)로 심한 마음의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구 온누리병원에 안치돼있는 故유니(26.여.가수) 씨의 영정사진. 유니씨는 21일 낮 12시 50분께 인천 서구 마전동 22층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붙박이장 옷걸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인천=연합뉴스
경찰은 유가족들의 평소 유니가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평소 유니가 네티즌들의 악플 때문에 심한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악플이 자살의 한 원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잇다.
실제로 유니는 지난해 6월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악플로 인해 마음 고생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도 인터넷에 오른 말에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가 ‘정말 그런가’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 악플은 줄이고 건전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악플로 인해 심적인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유니는 섹시 코드를 내세우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서 네티즌들로부터 특히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의 미니홈피 등에는 그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악플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유니의 자살에는 악플러(악플을 올리는 네티즌)도 한몫을 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유니를 헐뜯은 네티즌들을 맹비난하고 있다.
한편, 유니의 아픈 가족사도 우울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5년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미혼모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외할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야 했다며 슬픈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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