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유니가 어린 시절 추억과 함께 영면에 들어갔다.
유니는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성의 납골당 유토피아에 안치됐다. 유니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에는 하얀 음각으로 ‘이혜련’이라는 이름이 새겨졌다. 유니가 어린 시절 갖고 있던 본명이다. 유니는 지난 2001년 이혜련이라는 이름 대신 외할머니의 성을 따 ‘허윤’으로 개명했다. 유니라는 예명은 허윤에서 따온 것이다.
유니가 ‘이혜련’이라는 이름으로 돌아간 이유는 그의 가족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호적상 허윤으로 돼 있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이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장례식장에서도 허윤 대신 이혜련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추모했다.
유니의 한 측근은 가족들이 허윤 대신 이혜련으로 안치되기를 바랬다. 아마 허윤이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 세상을 떠나게 돼 어린 시절 이름에 더 애착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마저 자리를 뜬 오후 8시30분께, 유니는 꿈 많은 소녀 시절 이혜련으로 돌아가 조용히 영면에 들어갔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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