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니의 마지막 가는 길은 쓸쓸했다.
22일 오전 9시 유니를 찾는 조문객의 발길이 뜸한 빈소에서 영정 사진 속의 유니는 국화꽃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었다. 유니의 어머니만이 눈이 붉게 충혈된 채 유니의 영정사진을 바라볼 뿐 더 이상 유니를 찾는 이가 없었다.
유니의 빈소에는 유니의 현 소속사와 전 소속사 관계자 10여명만이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1일 밤만 하더라도 유니의 절친한 스타들과 그 스타들을 찾아온 일부 팬들로 떠들썩하던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몇몇 소속사 관계자들은 조문객의 발길이 잦아든 유니의 빈소를 바라보며 음악하는 사람들이…라고 혀를 차며 안타까운 상황을 한탄했다.
오전 10시30분께 유니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포함한 교인 20여명은 찬송가를 부르며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넋을 달랬다. 조문객보다 더 많은 수인 30여명의 취재진만이 쓸쓸한 유니의 빈소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유니는 오후 2시 발인해 부평 화장터로 향한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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