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라고 우습게 보지마.’
20년 전만 해도 렌터카의 옵션이라고 해봤자 카셋테입 데크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요즘 렌터카는 그야말로 첨단 기능으로 똘똘 뭉쳤다. 내비게이션, 포터블 DVD플레이어 시스템은 물론 위성라디오, 무선 인터넷, 자동 통행료 지불 시스템까지 갖춘 모델이 등장했다.

▲자동 톨 페이먼트
메인에서 버지니아에 이르는 동부 지역을 운전하다 보면 고속도로 곳곳마다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잖다. 특히나 잔돈이 없는 경우라면 더 그렇다. 이런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톨 페이먼트’(toll payment) 기능을 갖춘 차량도 등장했다. 에비스, 버짓, 허츠의 경우 이들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톨 페이먼트 장치인 ‘E-Z 패스’시스템을 장착했다.

▲위성 라디오
이제는 렌터카에서 다양한 장르별 음악과 교통, 날씨 등 100여개의 채널을 갖춘 위성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허츠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33개 공항 영업소에서 28개 차량 모델에 대해 위성 라디오를 제공하며 에비스는 프리미엄급 모든 차량에 위성 라디오를 장착했다.

▲무선 인터넷
렌터카에도 와이어리스 인터넷 시대가 찾아왔다. 에비스 시스템의 경우 간단히 파워 아웃릿이나 라이터에 꽂으면 된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