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벽 넘으려면 레슨 받아야
“攻城卽力屈 久暴師卽國用不足
(공성즉력굴 구폭사즉국용부족)”
‘성을 공격하면 아군의 힘이 소진된다. 오랫동안 군사를 노출시키면 국가의 재정이 부족해진다.’
손자병법 작전(作戰)편은 전쟁은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이 구절 역시 방어 시설이 잘 돼 있는 성을 공격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공격하는 쪽의 전력이 크게 우세할 경우에만 시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공략이 어려운 목표를 공격할 때는 전력이 고갈되기 쉽기 때문에 자주 보충해줘야 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구력도 제법 되고 필드에도 자주 나가는데 왜 스코어가 줄지 않을까.’ ‘하나하나 놓고 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도 왜 90(또는 80)대 벽을 깰 수 없는 거야.’
골프를 시작해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한계점을 만나게 된다. 기량이 상당히 빠르게 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가 되면 그 단계를 넘기가 쉽지 않다고 느낀다. 왜 그럴까.
정기적으로 레슨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입문할 땐 누구나 누군가로부터 배우게 된다. 그립 하는 방법과 전체적인 자세, 볼 놓는 위치, 클럽을 다루는 방법 등등을 배운다.
하지만 클럽을 휘둘러 볼을 맞힐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떻게든 재주를 발휘해 볼을 앞으로 보내면서 어쩌다 나오는 굿 샷이나 좋은 스코어를 자신의 실력이라고 믿으려 한다.
골프는 하나의 스포츠이고 기술을 요한다. 기술 향상은 독학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1년에 두어 달은 레슨을 받으면서 기본을 잡아줘야 높은 벽을 하나씩 하나씩 뛰어넘을 수 있다. 정상급 프로골퍼들도 스윙코치를 두고 자신의 스윙을 수시로 점검하며 배운다.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를 계속 경신해 나갈 때 느끼는 희열은 무엇과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이런 기쁨을 만끽하는 지름길은 전문가나 고수의 가르침을 받으며 꾸준히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일이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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