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디보 내한공연 차 한국방문
’팝페라계의 비틀즈’라는 별명은 과분하다.
세계적인 팝페라 그룹 일 디보(IL DIVO)가 자신들을 향한 찬사와 칭찬에 대해 몸을 낮추는 겸손함을 보였다.
26, 27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일 디보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일 디보는 26일 공연을 앞두고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팝페라계의 비틀즈’라는 별명이 영광스럽긴 하지만 과분하다. 비틀즈는 곡을 직접 쓰지만 우리는 부르기만 한다. 우리는 그저 ‘일 디보’로 불리길 바란다며 손사래를 쳤다.
지난해 11월 3집 앨범 <시엠프레>(SIEMPRE)를 발표한 일 디보는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26일 한국을 찾았다. 일 디보의 한국 공연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이다. 일 디보는 일찌감치 이틀 간 공연 티켓을 매진시키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일 디보의 멤버 세바스티앙 이잠바르는 한국에서 우리의 공연이 매진을 기록했다니 놀랍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느낌이 좋다. 오전에 코엑스몰을 잠깐 둘러봤는데 아주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일 디보는 한국 가수들에 대한 호감도 드러냈다. 일 디보의 맏형 카를로스 마린은 우리는 토니 블랙스톤, 샐린 디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과 한 무대에 섰다. 다음 번에는 한국 대중 가수처럼 의외의 인물과 함께 노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일 디보는 몇몇 한국 성악가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카를로스 마린은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모두 훌륭한 분들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 디보는 미국의 리얼리티 쇼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사이먼 코웰은 2년 동안 17개국을 돌며 제각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던 4명의 남자를 모아 다국적 그룹을 만들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일 디보는 총 3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1,6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팝페라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와 UK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일 디보는 지난 해에는 독일 월드컵 주제가를 부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했다.
국내 팬들에게 처음으로 만나는 일 디보는 테너 우르스 뵈흘러(스위스)와 데이비드 밀러(미국), 바리톤 카를로스 마린(스페인), 프랑스 출신의 대중 가수 세바스티앙 이잠바르로 구성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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