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갈등의 불씨 될 가능성 생겨
MBC 코미디를 부활시킨 공로자 ‘사모님’ 김미려가 SBS 신규 비공개 코미디에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MBC와 SBS 간에 불편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김미려는 SBS가 오는 2월 방송 예정으로 준비중인 비공개 코미디 ‘킹콩’(가제, 연출 안철호)에서 앵커우먼으로 변신해 연기자 김혜자 씨 목소리를 패러디하며 새로운 웃음을 만들예정이기 때문이다.
’킹 오브 콩트’(콩트의 왕)는 2월 중순 파일럿으로 일단 방영될 예정으로 정규 편성여부는 반응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김미려는 지난해 가을 코미디 명가 재건을 위해 MBC가 컬트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김미려 김철민을 합작 발굴해 성공시킨 사례다.
그런 김미려가 SBS에 출연함으로써 생길수 있는 양사간의 갈등 발생 여지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
MBC ‘개그야’의 제작 관계자는 김미려 측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는 사전에 알려와서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컬투제작사 소속이고 SBS 신규 프로그램이 컬투와 공동 제작이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SBS 고정 출연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미려의 소속사 관계자는 일단 파일럿에 출연했을 뿐이며 메인이 아니라 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편성이 되고 난 이후 김미려의 고정 출연여부에 대해서는 MBC를 잘 설득해야 할 것 같다고 해 양사 출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SBS ‘킹콩’의 안철호 PD는 현재로서는 김미려 씨가 파일럿에 일회성으로 출연했을 뿐이라며 편성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뭐라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고 주가를 올리며 MBC 개그 프로그램의 재건에 1등공신이 된 김미려가 MBC와 SBS 갈등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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