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화장품 샵에서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 강한 남성용 화장품, Oh No!”
참존‘지안’, 로제‘십장생’등 인기
“꽃미남의 시작은 화장품 선택부터!”
외모 가꾸기에도 소홀함이 없는 꽃미남들 사이에 여성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남자가 무슨 여자 화장품을?’하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다.
한 외모(?) 한다는 젊은 남성들이 여성 화장품을 찾는 이유로는 남성 전용 화장품의 향이 너무 강해 자칫하면‘아저씨’같은 느낌을 주는 데다 화이트닝이나 피지컨트롤 등 화장품의 기능적인 면 또한 여성 화장품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로데오 화장품의 강은규 씨는 “남성들은 대부분 피부가 지성이며 블랙헤드도 많고 모공이 커 여성보다 특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남성 화장품은 알코올 성분이 많아 특히 예민한 피부를 가진 남성을 위주로 여성 화장품을 많이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남성고객들 사이에 반응도 괜찮은 편이다. 여성전용 브랜드지만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따로 있을 정도. 참존의 ‘지안’, 로제 ‘십장생’ 등의 한국 한방 화장품을 비롯해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white lucent), ‘큐오라’(qiora), 명품 화장품으로 통하는 ‘시슬리’(sisely), 피부과 의사가 만든 화장품 ‘이지함 스킨 로션’까지 다양한 편이다. 또한 한번 여성 화장품을 사용해본 남성 고객들은 꾸준히 여성 화장품 브랜드를 찾을 정도로 선호도 역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스킨과 로션 외에 스페셜 케어가 가능한 기능성 전문 제품도 인기다. 젊은 남성들이 주로 찾는 기능성 제품으로는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필링제’, 피부 톤을 맑고 화사하게 가꿔주는‘화이트닝팩’, 오일 컨트롤 기능이 있는‘시트 팩’, 눈가 주름을 없애주는‘아이크림’ 등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팔레스 뷰티의 송혜경 매니저는 “여성용 화장품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던 남성 고객들도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한 번 사용한 후부터는 꾸준히 여성 화장품에 대한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SK-Ⅱ나 닥터 애슐리 등 고가 브랜드도 남성 고객들을 위한 베스트 셀링 제품”이라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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