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강호텔’로 코미디 도전… 파격, 실험적인 영화가 좋아
반듯한 이미지의 영화배우 김석훈이 코미디 영화에서 조직폭력배로 변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5일 서울 혜화동 씨어터1에서 진행된 ‘마강호텔’(감독 최성철, 제작 마임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김석훈은 영화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제작보고회까지 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새 영화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반듯하고 ‘모범생’ 같은 외모와 이미지로 팬들에게 친근했던 김석훈은 이번 영화에서 조직으로부터 정리해고 당한 불쌍한 조직폭력배 역할을 맡아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미 ‘튜브’에서는 거친 남성적인 이미지로, ‘귀여워’에서는 밑바닥 인생의 모습으로 각각 변신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석훈은 특별히 이미지 변신을 계획하며 연기를 해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의 연기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귀여워’ 같은 실험적인 영화에 많이 출연하고 싶지만 개인의 욕심만으로 되는 일은 아닐 것이라며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관객의 기호도 감안하면서 작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강호텔’에서 영화에 첫 출연한 김성은과 호흡을 맞춘 김석훈은 예전에는 여배우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잘 몰랐는데 이제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더라며 베드신에서도 김성은의 의상 등에 신경이 많이 쓰여 손이 바빴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첫 코믹 연기를 소화한 김석훈은 처음이긴 하지만 주위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면서 기존의 이미지를 벗음과 동시에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강호텔’은 경기 위축으로 조직으로부터 정리해고 당한 조직폭력배들이 한 호텔에 빚을 받으러 가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룬 코미디 영화로 김석훈과 김성은, 조상기, 박희진, 우현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2월 22일 개봉된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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