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판매용으로 준비한 반찬을 선보이고 있다. <진천규 기자>
김치·게장·청국장 등
인기메뉴 적극 판매 나서
일부 식당 전체매출 5%
타운 내 일부 식당들이 식당에서 서브하는 반찬이나 특정 메뉴를 아예 반찬용 박스에 담아 판매,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판매용 메뉴로는 청국장, 게장, 장아찌, 김치 등 종류도 다양하며 이들 업소들은 반찬 보관용 전용 냉장고까지 식당 입구에 마련해두고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추세다.
이들 식당의 관계자들은 “자주 찾는 단골 손님들의 요청으로 그들에게만 살짝 제공하던 것을 아예 대량으로 만들어 ‘판매용’으로 준비해 둔 것”이라며 “집에서 먹을 때마다 식당을 떠올리니 단골 손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북창동 순두부’는 손님에게 서브하는 조개젓과 오이지를 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숨은 김치’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북창동 순두부의 이희숙 사장은 “단골손님들의 요청으로 시작한 반찬 판매가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한다”며 “앞으로 숨은 김치와 오이지가 한인 마켓에 판매되면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소공동 순두부’도 주인의 손맛이 담긴 게장과 장아찌 판매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양념에 버무린 양념 게장과 오이, 마늘, 셀러리 등을 간장식초 양념에 절여 만든 장아찌는 따로 구입하러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며 게장은 11달러, 장아찌는 3달러에 판매한다.
한식당 ‘예예’는 주인이 직접 만든 청국장을 14온스에 5달러, 직접 담근 배추김치는 9-18달러에 판매한다. 예예의 김명희 사장은 “메주콩을 푹 삶은 후 완전 발효시켜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마켓에서 파는 청국장과는 비교가 안 된다”면서 “식당에서 청국장을 맛보신 손님들은 대부분 하나씩 사갈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죽 전문점 ‘죽향’은 물김치, 짠지, 장조림 등의 반찬을 투고 박스에 담아 3-7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식당 ‘압구정’ 역시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8-15달러에 판매해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민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