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의 ‘아찔한 소개팅’이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시즌 2를 시작했다. 시즌 2는 첫 방송부터 ‘강남-강북’ 주소 구분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어 지난 8일 방송도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방송에는 전직 프로 배구 선수 출신인 패션모델이 퀸카로 출연했다. 그런데 이 여성 출연자의 발언이 ‘된장녀’를 연상케 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여성 출연자는 ‘지갑만 보면 경제력을 알 수 있다’라며 남자 도전자들의 지갑 안을 살폈다. 명품 지갑 앞에서는 미소를 지었던 반면, 평범한 지갑을 보고는 촌스럽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밖에 ‘티셔츠와 바지의 가격이 20만 원이면 싼 거 아닌가’, ‘고등학교 때 택시 타고 통학했다’ 등의 말도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데리고 다니기 쪽 팔리다’, ‘옷 입고 온 게 왜 저러냐’, ‘시골의 공부 못 하고 싸움질하는 애들 같다’ 등 남자 도전자의 외모와 옷차림을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방송이 나간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여성 출연자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사람을 돈과 외모로만 판단하는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의 외모를 지적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봐라’, ‘지금까지 방송 중 제일 기분 나빴다’, ‘진짜 어이없다. 완전 된장녀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여성 출연자의 성형 전 사진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퀸카, 킹카의 선정 방식을 문제 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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