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희 평강체질한의원
최근 채식주의가 늘고 있다. 특히, 난치병 환자나 중환자는 무조건 채식을 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채식으로 중병을 고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육식으로 같은 효과를 고친 사람도 많다. 이것들은 다 부지중에 우연히 맞아떨어진 체질식으로 인간의 체질에 분별이 있음을 말하여 준다. 그러므로 건강에 관한 한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알아야 하며 그것을 모르겠거든 음식도 차라리 혼합식이나 균형식이 좋고 무분별한 채식주의는 마치 호랑이나 사자에게 풀을 먹이는 어리석고 위험한 편식주의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8체질론은 세계 최초로 8체질의 음식을 분류하여 30년 전부터 환자들에게 권장하여 왔다.
체질식의 분류
그렇다면 채식과 육식의 분류는 어떻게 되어지는가? 육식을 소화시키는 데는 담즙의 분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육식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은 담즙의 생산 기관인 간을 강하게 타고난 사람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육식이 공급하는 영양소가 불필요한 사람이라고 할 때 담즙 때문에 육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병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의 장기구조는 묘하게 되어 있어 간과 담낭이 강한 사람은 그것들과 길항관계에 있는 폐와 대장의 두 장기가 바로 육식을 요구하는 장기인 것이다.
동물들도 육식동물은 다 대장이 짧다. 그 말은 곧 간이 강하다는 뜻이며, 육식동물이 된 이유임과 동시에 육식은 그것을 요구하는 약한 폐와 대장을 보강하여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이와 반대로, 담즙을 생산하는 간이 약하여 육식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폐가 강하고 대장이 길어 육식 대신에 채식을 해야 한다. 그것은 채식이 그 약한 간과 담을 보강하는 영양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목양체질과 담이 강하고 대장이 약한 목음체질은 육식을 해야 하고,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한 금양체질과 대장이 강하고 담이 약한 금음체질은 채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같은 육식이라도 돼지고기는 비뇨기계 장기를 돕고, 닭고기는 소화기계 장기를 돕는다. 그러므로 돼지고기는 비뇨기계 장기가 약한 토양체질과 토음체질에 더 좋고 닭고기는 소화기계 장기가 약한 수양체질과 수음체질에 더 맞는다. 마찬가지로 배추, 상치, 오이 등은금양.금음체질
에 최상 상품이며 무우, 당근, 도라지, 마늘 등은 목양.목음체질에 최고의 식품이 된다.
체질을 몰랐을 때
금양체질에 해당하는 사람이 자기 체질을 모르고 육식을 즐긴다면 편한 날이 있을 수가 없다. 혹 우연한 동기로 채식을 경험한 결과 건강이 회복되면 별안간 채식 찬양론자로 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듣고 육식을 해야 하는 목양체질의 사람이 채식을 한다면 그 또한 병에 걸릴 수 밖에 없으나 다행이 그가 육식으로 건강했던 과거를 회상하여 다시 육식을 해서 건강을 되찾았을 때 그는 반대로 육식 찬양론자가 될 것이다. 혹,
중간에서 이 양론을 들은 체질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관심 있는 자들은 채식만으로 어떻게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느냐?라든가 육식으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어떻게 처리하며 필연적으로 중병을 면할 수 없으리라는 등의 이치 있는 것 같으면서 이치 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풀만 먹는 코끼리나 황소의 단백질과 지방질은 어디서 오며, 육식만 하는 사자와 호랑이의 단백질과 지방질은 다 어디로 가고 민첩하고 날쌔기가 비할 데 없는 것일까?
그러므로 우리는 남이 좋다고 떠드는 음식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 체질을 알아 자신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