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성자별 가운데 가장 빠른 초당 1천122회의 속도로 고속 자전하는 중성자별이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중성자별은 엄청난 질량의 별이 수명을 다 해 자체 중력 때문에 폭발, 외포부가 날아가 버리고 별의 중심핵이 수축된 것을 말하는데 골무 만한 부피에 수억t의 질량이 들어있다.
이처럼 초고밀도로 수축돼 있기 때문에 중성자별은 팔을 안으로 오므린 피겨 스케이터처럼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주위의 물질을 빨아들이는데 이따금 이런 물질의 외피에서 열 핵폭발이 일어나 X선을 방출한다.
유럽우주국(ESA) 과학자들은 인테그럴 감마선 망원경으로 이런 X선을 관측한 결과 XTE J1739-285란 중성자별이 축을 중심으로 1초에 1천122의 자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중성자별의 최고속 회전 속도는 초당 760회였다.
과학자들은 믿을 수 없는 속도였다면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재확인되면 모든 사람이 믿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별의 회전 속도에는 상한선이 있는데 이는 너무 빠를 경우 해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성자별의 조성에 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속도의 한계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해 과학자들은 한 블랙홀의 회전 속도를 950회로 측정했다. 이에 비해 태양의 자전 속도는 적도 기준 25일, 양극 기준 35일이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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