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들의 연구성과가 세계 3대 과학저널로 불리는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등 이른바 ‘NSC저널’에 게재되는 횟수가 최근 10년 사이에 9배나 늘면서 ‘과학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내 과학자들의 NSC 논문 게재횟수는 1997년 2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8건으로 10년만에 무려 9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SC논문은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연구성과 중에서 엄선되는 것이어서 과학기술 경쟁력 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과학자들의 연도별 NSC 논문횟수를 보면 1997년 2건에서 1998년 6건으로 늘었으며 1999년에 10건으로 처음 두자릿수에 진입한 뒤, 2000년 10건, 2001년 13건에 이어 2002년에는 18건으로 급증했다.
2003년 12건으로 다소 주춤했다가 2004년에는 14건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2005년 27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국내 과학자들의 NSC 논문 수는 모두 130건에 달했다.
이 중 우리나라 과학자가 주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네이처 40건, 사이언스 18건, 셀 12건 등 70건이었으며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60건이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NSC논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발표에 따르면 1998년 우리나라 과학경쟁력 및 기술경쟁력은 28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기술경쟁력 세계 6위, 과학경쟁력 세계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의 랜드연구소도 지난해 6월 ‘글로벌 기술혁신 2020’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과 함께 한국을 ‘과학선진국’그룹 7개국에 포함시키고 지식경제지수 기준 세계 7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과기부는 각종 과학기술 진흥정책을 통해 2010년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을 세계 5위, 과학경쟁력을 세계 10위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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