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의대 염창환 교수팀..대한의과학회지에 논문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비타민C가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와 관동대의대 가정의학과 염창환 교수팀은 39명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시킨 뒤 각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과학회지 2월호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말기 암 환자들에게 비타민C 10g을 1주일에 2차례씩 주사하면서, 이와 별도로 매일 4g의 비타민C를 복용하도록 한 뒤 삶의 질을 평가했다.
이 결과 비타민C를 섭취한 환자들의 전반적 건강상태와 기능적 상태(신체적, 역할, 감정적, 인지적 능력), 증상적 상태(피로, 오심/구토, 통증, 식욕부진 등)에서 통계학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일반인의 비타민C 하루 섭취 기준치는 100㎎(=0.1g)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0.5~4g의 비타민C 섭취는 무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약이나 캡슐, 드링크 등의 비타민C 보충제에는 통상 0.5~1g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염창환 교수는 암 환자에 대한 비타민C 효과가 아직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은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비타민C가 말기 암 환자들에게서 삶의 질을 올리는 효과가 있는 만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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