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지역 한인 신자들의 수고로 북미주 한인사목 사제협의회가 7일 개최한 부조상 건립기금 모금 골프대회 수상자들.
“워싱턴DC 대성당에 한국 상징물 건립”
성모 모자이크 부조상 범 가톨릭계 사업 추진
성토마스 천주교회 앞장 5만5천달러 즉석 모금
미주 한인 가톨릭 교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 성모상 모자이크 건립 모금운동에 OC 지역 한인 신자들이 앞장서고 있다.
북미주 한인사목 사제협의회가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대성당’에 한인 천주교계를 대표하는 두 점의 부조상을 설립하자는 범 가톨릭계의 기념사업.
주최측은 오는 9월16일 정진석 추기경의 미사 주례로 순교자 현양대회를 겸한 부조상 설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는 일정까지 세웠다. 문제는 건립비. 9월 봉헌행사 전까지 조각과 설치를 위해 50만달러의 건립비가 더 필요해 사제협의회에서는 각 지역 한인 성당과 신자들의 자발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려울 때 애나하임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가 앞장섰다. 찰리 김 준비위원장과 박기홍 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부조상 건립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조직한 것. 지난 2월7일 웨스트리지 골프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OC와 LA 인근지역 신자 145명이 참석했고, 무려 5만5,000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사제협의회의 짐을 덜어줬다.
사제위원회에서 이민 100주년을 맞아 워싱턴 성모 대성당에 부조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 대성당이 미국 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신앙을 미국 땅에서도 이어가고자 하는 염원으로 힘을 모아 봉헌한 ‘이민자의 성당’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대성당에는 이미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의 각 민족을 대표하는 미술품들이 전시돼 있지만 유독 한국을 상징하는 미술품이 없다.
찰리 김 준비위원장은 “사제협의회에서 한인 가톨릭의 날 선포를 기해 2년 계획으로 워싱턴 성모성지 대성당에 한국 성모상을 설립하려는 운동을 열심히 진행해 왔다”며 “이번 기금이 결실을 맺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당 입구 중앙홀 양면에 자리 잡게 될 한국 부조상은 각각 ‘순교자상’(최의순 작)과 ‘성모자상’(임송자 작)으로 현재 이탈리아에서 조각 단계에 있다. (323)243-8808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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