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대형마켓에 타인종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백인, 히스패닉 고객들은 물론 같은 아시안인 필리핀 및 중국계 고객까지 비한인 고객들이 한인 마켓을 찾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 것.
폴스처치 한아름의 손규락 차장은 “최근 들어 러시아계는 물론 베트남 및 남미계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드브리지 소재 지구촌마켓의 피터 신 매니저는 “2003년 개점 당시보다 히스패닉 고객은 물론 필리핀, 베트남계 등 비한인 고객들이 약 20%나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타인종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은 단연 라면과 김밥, 즉석밥을 해먹을 수 있는 햇반등. 야채와 과일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효자 품목이며 불고기 소스, 김치, 두부 등의 한국 반찬도 인기 아이템이다.
센터빌 그랜드마트의 강광석 매니저는 “비한인 고객들의 경우 한인들과 같이 조금씩 먹어보면서 한국 음식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히스패닉 고객들은 특히 얼큰한 라면류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름의 손 차장도 “신라면은 ‘핫아이템’이고 한국산 쌀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고 지구촌마켓 신 매니저는 “새우깡과 초코파이 등 한국 과자류도 인기 품목”이라고 전했다
한국 마켓을 이용하는 타인종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마켓 관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물건의 품질이 좋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세이프웨이나 자이언트와 같은 미 주류마켓에 비해 과일과 야채가 월등히 저렴하며 신선도도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것.
지구촌 마켓의 신 매니저는 “유통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과일과 야채는 이웃 미국 마켓에 비해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아름마켓의 손 차장도 “신선하고 저렴한 과일과 야채 때문에 일부러 들르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인 대형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인종 고객이 많은 곳은 70%, 적은곳도 40-50%에 달해 아이템도 이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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