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스스로 궁지로 내모는 ‘악순환’…
핵폭탄급 스토리 공개 주목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여성 연예인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눈물을 파헤쳤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연출 남규홍)는 유니와 정다빈이 죽음을 토대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여성 연예인의 고통을 심층 보도할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남규홍 PD는 “프로그램의 취지는 유니와 정다빈의 죽음처럼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있다. 의외로 취재 과정에서 여성 연예인들 스스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정 능력과 의지가 약하다는 걸 발견하고 놀랐다. 하지만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번 프로그램 제작을 앞두고 여성 연예인을 둘러싼 ‘은밀한 거래’에 주목했다. 기획 초기 성상납 성갈취 등 수면 밑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여성 연예인을 둘러싼 성과 금전에 대한 유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병폐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제작진은 가수 한대수와 중견 여성 연예인을 비롯한 몇몇 연예인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고백을 카메라에 담아내 충격적인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 때문에 실제 방송에서 연예계를 뒤흔들만한 핵폭탄급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은 여성 연예인들이 몸매, 춤, 연기력 등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성 연예인=원더우먼’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바로 여성 연예인들을 눈물짓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섹시함’이 유행이 된 요즘 문제 의식 없이 성을 상품화하는 풍조가 여성 연예인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연예계의 여전한 악습과 제도적인 문제점, 그리고 여성 연예인들 스스로 자신들을 궁지로 내몰고 있는 현실을 화면에 담아냈다.
남 PD는 “유니와 정다빈의 죽음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여성 연예인들의 삶에 의문을 갖게 됐다. 여성 연예인이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기 두려워해 취재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함 속에 가려진 그들의 그늘을 알아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려한 조명 속에 감춰진 여성 연예인의 그늘은 24일 오후 11시 5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한다.
문미영 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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